- 매체명 : 내일신문
대통령 일자리공약 지역에서 챙긴다
지역모범 전국확대 방식
지역 인적자원개발위 활용
정부 일자리 공약 실천에 지역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를 만들어지면 이를 전국화해 일자리 확충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전국 지자체 경제 관련 국장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17조원에 이르는 일자리예산 집행원칙을 과거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좋은 정책을 수립하면 그에 맞게 예산을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1일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할 때도 "광주형 모델 성공 지원 등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2일 회의에서는 경북도가 건의한 고향사랑기부제도를 도입해 청년일자리에 투입하자는 건의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내가 지난 대선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공약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한 뒤 "지역에서 모범사례가 만들어지면 대통령께 보고해 전국에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제안한 '일자리 예산 특별회계 편성'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중석 인천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특별회계를 세우면 시도별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 경제국장들은 일자리 만들기에서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지자체 경제국장은 "지자체 협조 없이는 대통령의 일자리 공약을 실천하기 어렵다"며 "일자리위원회가 정부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용섭 부위원장은 지역별로 설치돼 있는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일자리위원회 산하 지역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 산업계 대표와 지자체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인력양성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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